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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야 할때 vs 거부해야 할때

ladysunrise 2022. 1. 22. 18:02

늘 그렇듯 직장에서 전체 회의를 하려면 적어도 2~3주 전 안내를 해야 구성원들로부터 불평을 적게 받는다.

혹시라도 갑작스런 회의를 실시하려 했다가는 구성원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감내해야 한다.

구성원들이 많고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직장생활에서 회의 일정을 미리 안내하는 것은 당연하기도 하다.

얼마전 직장에서 2021년 마지막 전체 회의가 있을 때의 일이었다.

2주 전 쯤에 회의 일정을 미리 안내했었지만 회의 당일날 어떤 한 직원이 자기는 회의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이유를 들어보니 조퇴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조퇴 사유를 물어보니 그다지 중요한 일은 아닌 듯 했다.

그래서 1년의 마지막 마무리 회의이니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가급적이면 참여하는게 어떻겠냐고 권유를 했다.

돌아온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 조퇴는 저의 권리인데 침해 당하는 것 같아 불쾌하며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이 답변을 들었을 때 갑자기 조던 피터슨의 <질서 너머>의 법칙 1 내용이 생각났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공동체의 규칙을 따라야 할 때는 언제이고, 개인의 권리를 요구해야 할 때는 언제일까?

규칙을 배우고 따름으로써 다른 사회 구성원과 조화를 이루는 것도 필요하지만, 규칙이 양심에 반할 때는 양심이 이끄는 판단·통찰·진리에 기대 진실을 말할 필요가 있다.
도덕적 창의성을 갖춘 사람은 기존 규칙에 저항하면서도 바람직한 행동을 추구한다. 만일 규칙의 필요성, 그로써 방지되는 혼돈, 규칙을 따르는 공동체가 하나로 묶이는 방식, 규칙을 깨뜨릴 때 발생할 위험을 이해하면서도 더 높은 선에 봉사할 목적으로 규칙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면 당신은 도덕적 행동을 한 것이다.
하지만 위반하고 있는 규칙의 중요성은 뒤로 하고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행동한다면, 당신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