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보통 아이들에게 "크면 뭐가 되고 싶니?" 라고 묻는 것인데, 이 질문은 우리가 인생의 어느 시점에 무언가가 되면 그것으로 끝인 것처럼 여기며 성장을 유한한 과정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내 아이가 이렇게 말하길 바라며... 우리 엄마는 항상 한결같았어요. 쉽게 판단하지 않았고, 무엇이 되었든 그날 내가 겪은 시련이나 성공을 자애롭게 지켜보는 증인이 되어주셨어요. 상황이 나쁠 때라도 동정은 아주 약간만 표시하셨어요. 내가 뭔가 잘 해내면 딱 적당한 정도로 칭찬하여 자신도 기쁘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그 이상 지나치게 칭찬하여 내가 엄마의 칭찬을 바라고 무언가를 하게 되는 상황은 만들지 않으셨어요. 드물게 조언하실 때는 냉정하고 실용적인 조언을 주시는 편이었어요. "한 번 해봐 그리고 즐겨봐."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