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백년을 살아보니

ladysunrise 2024. 1. 10. 14:54


- 멋진 어른 -
어른들이 독서를 즐기는 모습을 후대에게 보여주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시급하다. 그것이 우리들 자신의 행복인 동시에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진입, 유지하는 애국의 길이다.
사람이 자신과 가정 걱정만 하면서 살게 되면 그 사람은 가정의 가장이나 어른만큼밖에 자라지 못한다. 그러나 항상 내 직장을 위하고 이웃을 걱정해 주는 사람은 직장과 지역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가 있다. 더 나아가 언제나 국가와 민족을 걱정하면서 노력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동안에 국가와 민족의 지도자로 자랄 수 있다.
사람이 나이 들수록 나무가 높이 자라듯이 지혜롭게 자라야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세상 사물을 대할 때 좀 더 높은 위치에서 볼 수 있다면 좋겠다.

-돈과 행복-
경제는 중산층에 머물면서 정신적으로는 상위층에 속하는 사람이 행복하며 사회에도 기여하게 된다. 사람은 그의 인격 수준만큼의 재산이 있어야 한다. 그 이하도 문제지만 그 이상의 재산은 더 도움이 되지 못한다.

-장수의 가치-
얼마나 오래 사는 것이 바람직스러운가. 나 자신이 행복하게 그리고 이웃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을 때까지 살 수 있다면 그것으로 감사하다. 좀 더 오래 많은 일로 봉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소원이 장수의 가치와 의미가 될 것이다.

-사랑이 있는 고생-
자녀들을 키워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사랑의 짐을 져본 일이 없기 때문에 그 사랑의 고귀함을 모른다. 실연을 해도 사랑을 해보는 것이 귀하다. 인간적 성장이 더 귀하기 때문이다. 자녀가 왜 그렇게 소중한가. 내가 베풀어준 사랑으로 이웃과 사회에 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보면 사랑이 있는 고생이 가장 값진 행복한 인생인 것을 깨닫게 된다.

-흑과 백-
우리들의 삶의 현실 속에는 백과 흑은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이나 지도자를 평가할 때도 그렇다. 비교적 선한 사람과 정도에 따라 악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한 점의 흠도 없는 사람이나 지도자는 없다. 개선할 여지가 전무한 악한 사람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분적인 단점을 발견하고는 더 많은 장점이 있는 사람을 배척한다. 나와 주장이 같은 한두 가지 장점을 지닌 지도자는 잘못이 없는 사람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문제는 장단점 중 어느 편이 많은가를 따져 선한 면을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 일의 의미 -
죽음의 시간이 찾아오기 전에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물어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묻지 않을 수 없고 물어야 한다.
로마가 무너진 이유는 일을 적게 하거나 안하고 부를 축적했기 때문이다. 도덕성의 빈곤이 로마의 종말을 가져온 것이다.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은 포기하고 주어진 유산으로 사는 젊은이들이 성공하거나 행복해지는 예는 없다.
노후에는 일이 없는 사람이 가장 불행하다. 그 일을 미리부터 준비해 두자는 생각이다. 노후를 위해 경제적 준비를 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일을 준비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시간의 여유만 있다면 하고 싶었던 취미 생활을 제대로 해보라고 노후의 시간적 여유가 주어졌는지도 모른다.
돈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은 낮은 차원의 인생을 살게 되어 있으나 귀하기 때문에 일하는 사람은 그 일의 가치만큼 보람과 행복을 더하게 되어 있다. 일은 이웃과 사회에 대한 봉사이다. 적게 받고 더 많은 것을 베풀면서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보람 있고 행복한 삶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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