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열두 발자국을 읽고 해둔 메모들

ladysunrise 2022. 1. 27. 13:58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들추어 보다가 3년 전쯤 읽었던 <열두 발자국> 책을 다시 보게 되었고 책 한 귀퉁이에 메모해 둔 것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짧은 메모만으로도 그 때 읽었던 책 내용의 많은 부분이 기억나는 멋진 경험을 했다. 역시 메모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그때의 메모를 이곳에 기록해 본다.

열두 발자국을 읽고 메모해 둔 것들

1. 계획과 목표를 혼동하지 않는 법
혁신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끊임없이 수정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뤄진다. 중요한건 계획을 완수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완수하는 것이다. 우리는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2. 좋은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
좋은 의사결정이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의사결정을 한 후 빠르게 실행에 옮기고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끊임없이 의사결정을 조정하는 것이다. 리더가 소통을 많이 하는 유형이라면 의사결정을 바꾸더라도 리더십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잘못했다. 상황이 바뀌었고 추가로 우리가 이런걸 알게 되었고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의사결정을 바꿔야한다.” 라고 얘기하면 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래를 위해 결정사항을 바꾸는 리더를 우리는 훨씬 더 존경한다.

3. 결정장애를 극복하는 방법
결정장애가 생기는 이유는 우리가 그동안 획일화된 교육 속에서 정답이 있는 문제만 풀며 정답을 골라야 한다는 압박을 받으며 컸는데 사회에 나와 보니 정답이 없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뭘 선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많은 분야에 도전해보고 실패하더라도 꾸준히 성장하는 경험을 하면 성인이 돼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나중에 스스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결정을 확신할 수 있게 된다.

4. 독서를 강요하지 않기
독서가 쾌락이 되어야 평생 책을 읽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쾌락이 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 책을 읽으라고 강요해선 안 된다. 스스로 책을 즐길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5. 잘 놀기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벨이 중요하다. 일만큼이나 놀이가 중요하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삶의 지혜를 배우고 의사결정 과정을 제대로 익힌다. 놀이는 인간의 내재적 본능이며 심지어 뇌의 여러 영역을 발달시켜 주는 창조적인 행위이다. 혁신과 창의가 놀이를 통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은 업무 공간 안에 놀이를 끌어들이려는 노력까지 하게 만든다.

6. 창의성과 지능 혼동하지 않기
지능은 기존 지식과 절차를 빠르게 습득하는 능력이고, 창의성은 지식과 절차를 모를 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창의적이라면 어느 정도 지적인 능력은 있어야 하지만 일정 수준을 넘으면 지능이 높다고 창의성이 높아지는건 아니다. 물론 창의적인 성취를 위해서 지식과 훈련은 중요하다.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서로 연결하는 능력은 실제로 창의적인 사람의 뇌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우리가 창의적인 사람이 되려면 나와 다른 경험을 한 사람, 나와 다른 분야에서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 나와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보는 사람들과의 지적인 대화를 즐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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