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어떤 멋진 아이를 보면 그의 부모님 특히 엄마가 몹시 궁금해진다. 이 글은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한 어느 엄마에 대한 이야기이고 결국엔 그 엄마를 다정하게 관찰하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은 새처럼 연약해 보이는 내 아이에게 기꺼이 상처받으며 성장할 기회를 주고자 불안함과 싸우는 용감한 엄마들에게 바치는 책으로 저자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내 아이가 외로울까 속상할까 아플가 힘들까 전전긍긍하느라 너무 깊은 생각에 빠지거나, 아이를 불편하게 만드는 존재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제거하기 위해 너무 큰 에너지를 쓰지 말기로 해요. 아이가 어른이 되기를 원한다면 엄마는 눈을 감아야 한다.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다정한 관찰자란,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며 ..